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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전문대 지원자 큰 변동..4년제와 경쟁

이태우 기자 입력 2012-10-03 13:49:33 조회수 0

◀ANC▶
올해 전문대학 지원자 현황을 분석해 봤더니
예년과 다른 특별한 추세가 발견됐습니다.

2년제 대학 지원 학생들 분포가 많이 달라진
것인데,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진학 보다는
취업을 선택하면서 빚어진 세태가 이유랍니다.

이 자리에 권 윤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전문계 출신 고등학생의
전문대 입학이 많이 줄었다면서요.
◀END▶

기자]
그렇습니다.
2년제인 대구수성대학 수시전형에
올해 9천300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이 6천여 명으로
전문계 고교 출신의 2배에 이릅니다.

이우언 수성대학교 입학홍보처장은
인문계 고교 많이 늘었고,
전문계 출신 학생이 극단적으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같으면 이 비율은 거꾸로여서,
전문계 출신 지원생이 2배나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ANC▶
이게 한 학교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라
전문계 대학교,즉 2년제 대학 전체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는데 그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
다른 대학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대구보건대학 수시에도
인문계 출신이 주로 지원하는 일반전형이
전체 응시자에 83%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계 고교 출신보다
인문계 출신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학생들이 무엇보다 취업을 걱정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구보건대 입학팀장을 맡고 있는
최석립 교수는 요즘 전문대학의
취업률의 비교적 안정돼 있고,
전문 직업인의 경쟁력이 높이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NC▶
정부도 취업률이 60%가 안되는 전문계 고교에
각종 불이익을 주고 있어
이런 추세는 더 심해진 것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전문계 고교를 정부가 지원하면서
취업률 60%를 잣대로 삼고 있습니다.

이 밑으로 내려가면 각종 불이익을 주고,
학교장과 교사들에게도 득이 될 일이 없습니다.

전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예전 같으면
대학 진학을 권했는데요.

요즘들어서는 같은 값이면 직업을 갖도록 하고,
대학은 꼭 갈 필요가 있는 학생들에게만
권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학을 선택하는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이
줄어들면서 인문계 학생을 둘러싼
2년제와 4년제 대학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갈수록 전문계고 출신자들의 진학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에는 취업률과 취업의 질이 우수한 대학,
또 특성화에 매진하는 대학,
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에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급격이 퇴보해서
학교별, 학과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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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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