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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발생한 경북 구미 화학공장의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2차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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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화학공장의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지 닷새 째.
5명의 사망자와 십여 명의 부상자라는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인근 농가와 공장의 2차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미시에는 사고 발생지 인근의 포도, 대추,
벼 등 91헥타르에 이르는 농경지의 농작물이
누렇게 변색되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가축농가 29곳에서 소와 말 등 천 300여 마리가
기침과 콧물증세, 사료 섭취 거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의 공장에서는
건물 외벽과 차량 부식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
가로수 잎이 말라 떨어지는 현상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피해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오늘부터 산동면 봉산리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명 피해도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합치면 당초 집계된 10여명의
부상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낙동강의 수질오염 우려가 있어
사고가 난 공장에서 1.3km 가량 떨어진
낙동강 지류 한천의 봉산 제 2교 등 3곳과
낙동강 본류인 구미대교 1곳에서
원수를 채취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질 측정결과는
이르면 내일 쯤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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