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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 직전에 내몰린 대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선데,
반면 지역 사립대들은
수 천 억원의 적립금을 쌓으며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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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학자금을 대출받는
'국가장학금',
이 국가장학금을 빌려 등록금을 낸 대학생들이
제때 갚지못해 연체되는 금액이 늘고 있습니다.
CG1] 계명대는 학자금 대출 연체금이
25억 원에 이르고, 영남대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금 23억 원을
연체금으로 남겨 두고 있습니다.CG
◀INT▶이민희 영남대 일어일문과 2학년
(대출 받는 친구 많고, 등록금 내려고
휴학해서 알바하는...)
한국장학재단은 정부장학금을 제 때 갚지
못하면 시중은행 수준인 연 15~17%의
연체이자를 물리고 있습니다.
대출금을 제때 갚지못해 '신용유의자'로
내몰리는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용유의자'는 신용불량자가 되기 바로 직전의
단계를 가리킵니다.
CG2] 대구에서는 2007년 162명에
불과하던 것이 최근에는 천 600명을 넘었고,
경북에서도 같은 기간
1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CG]
CG3]◀INT▶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
[신용유의자로 전락하는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금에 짓눌려 있는 반면에
대학들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S/U] 부자 사립대학들이 적립금을 쌓아가는
동안 학생들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전에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적립금을 꼬박꼬박 쌓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장학 혜택을 확대한다면
고통을 받는 학생들을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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