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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늑장 수해복구 농민 두 번 울려

이상원 기자 입력 2012-09-29 15:51:35 조회수 0

◀ANC▶
태풍 '산바'로 큰 피해를 당한
농촌지역에 수해복구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만,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는
늑장행정 탓에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성주군 벽진면 봉계리 수해복구현장.

태풍 '산바'로 둑이 유실되면서
참외 비닐하우스를 덮쳐 토사와 비닐,
철근이 땅 속에 파묻혔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농가에 열흘동안 복구의 손길이 아예 미치지 않아
농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INT▶ 백경숙/성주군 벽진면
"우리가 끌어모은 폐기물을 치워줘야되요,
이걸 걷은걸 나가줘야만 저희들이 농사를
지을수가 있어요. 근데 이 폐기물을
끌어내 가지 않는데요,그건 알아서 하랍니다"

내년 농사 준비를 시작해야하지만
쓰레기장으로 변해 버린 땅만 바라보고 있어야하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INT▶ 이호식/성주군 벽진면
"이 뻘(모래)을 도저히 안 추려내면 농사를
못 짓습니다.못 짓는데 이제 나이 80된
영감,할매 이게 전 재산입니다"

행정당국은 피해조사,특별재난구역 지정 등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어야
재해보상이 가능하다며 농민들에게
무작정 기다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 윤상현 성주부군수
"우리도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정리도 하고,
이렇게 해서 해야되지 (그러면 그 답은 언제
나오는데요?) 답을 찾으려고 공무원들이
나와서 보고 있잖아요"

(S/U) "현장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는
주먹구구식 늑장행정이 태풍으로 큰 상처를
입은 농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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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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