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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산 치명적 독성이 피해 키워

박재형 기자 입력 2012-09-27 20:12:29 조회수 0

◀ANC▶

이처럼 불산이라는 화학제품은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불산 가스가 이번 폭발과 함께
어디까지 퍼졌는지
현재로썬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추가 피해가 걱정입니다.

이 소식은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독성물질인 불산은 끊는 점이 19.5도로
상온에서 기체상태를 유지하는 강산성입니다.

불산은 금속에서 녹물을 제거하거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녹이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
반도체 산업에 필수 화학물질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액체로 저장돼 있는 불산은
밖으로 나오면서 기체가 되는데,
이번 사고에서
탱크와 연결된 밸브가 파손되면서
사방으로 퍼진 겁니다.

일반적인 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피부에 침투하고
인체에 유입될 경우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독극성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INT▶황길태 교수/경북대학교 화학과
"염산이나 황산이랑 비교해서는 약산이지만
인명적 피해는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퍼져 그것을 흡입하게 되면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장의 소방대원들과 경찰들조차
불화수소의 치명적인 독성을 피부로 느껴
고통을 호소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INT▶경찰 관계자
"저도 지금 속이 메스껍고 얼굴도 따갑고 이런데 이게 엄청 심합니다. 눈을 못 뜹니다."

특히 구미산단 4단지 내에는
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단지 여러 곳과
화공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이 공존하고 있어
주민들은 이번 사고처럼
폭발이나 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에 언제나 노출돼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젭니다.

현재로서는 불화수소가 사고 현장에서
어디까지 퍼져 나가서,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

2차, 3차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은
화학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로,
지난 1998년 6월에 설립됐고,
2008년 6월에 구미공장을 설립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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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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