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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을 조기에 수령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생계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데요,
하지만 거꾸로 여유가 있어서
수령을 연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서
국민연금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국민연금공단의 노령연금 창구입니다.
국민연금을 60살 이전에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실제로 '조기 노령연금'을 신청하는 가입자들이 올들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조기 연금을 받게 되면
연 6%의 감액률이 적용돼 불리한데도
퇴직 후 돈벌이가 변변치 않아
연금을 생활비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INT▶김모 씨(56세)/
조기노령연금 신청예정자(하단)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소득이 적고, 건강이
안좋아서 미리 (연금을) 타 가지고,
생활비에 보태쓰는 분들도 많다."
(C.G)-------------------------------------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4만 4천 명으로
지난해 전체 수급자를
5천 600명이나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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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이른바 '연기연금' 신청자도 늘고 있습니다.
올들어 7월말까지 지역에서
연기연금을 신청한 사람은 215명으로
지난 한해동안 신청자 152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수급 시기를 늦추면
연 7.2%의 가산율을 적용받기 때문인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INT▶하상철 지사장/
국민연금공단 서대구지사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설계를 길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민연금도 그런 추세다."
서민 생계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국민연금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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