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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최갑복, 억울함 풀기 위해 탈주

박재형 기자 입력 2012-09-22 19:33:43 조회수 0

◀ANC▶
경찰에 검거된 최갑복은
자신에게 씌워진 강도상해 혐의가 잘못 됐다며
누명을 벗기 위해 유치장 탈주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사람을 해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동부경찰서에 압송된 탈주범 최갑복은
자신에게 적용된 강도 상해 혐의가 잘못됐다며
억울함을 풀기 위해 탈주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최갑복
"살아오면서 사람을 해친 적이 일체 없는데
경찰과 피해자가 죄를 덮어씌우길래
그 상황을 벗기 위해서 (탈주했다.)"

가정집에서 돈을 훔치려다 들켜
집주인을 폭행해 강도상해 혐의를 받았지만
단순 절도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경찰에 쫓기던 최갑복은
검거 이틀 전인 지난 7월 10일,
대구에 있는 친구 K씨 집에 찾아가
살해 협박글까지 남겼습니다.

현관문과 벽에는 "천벌을 받는다"
"너는 즉사다"와 같은 붉은색의 섬뜩한 문구가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최갑복은 자신이 검거된 것이
30년지기 친구인 K씨의 신고때문이라 생각한
겁니다.

최갑복은 K씨와 잠시 같이 살았던 다른 집에도 찾아가 "배신자" 등의 글을 남기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SYN▶C모 씨/최갑복 교도소 동기
"(7월 10일)여기와서 친구 팔아 먹는놈 그러고
낙서했어요. 병도 다 때려부수고..내 뺀 이유도 이 사람(K씨) 보복하려고 내뺐다니까요.
쟤들하고 나하고 알고 지낸지가 30년 넘었는데
말할 필요가 있습니까"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영화 같은 탈출을 시도한 최갑복은
6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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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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