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22년 전에도
경찰 호송버스에서 탈출했다가 사흘만에
다시 붙잡힌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갑복은
지난 1990년 7월 31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서 경찰호송버스로
대구교도소로 이송 중 포승줄을 풀고
차량 뒤편 쇠창살을 뜯어낸 뒤 달아났다가
사흘만에 경찰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당시 전과 10범이던 최씨는
4인조 지붕뜯기 전문절도단의 우두머리로
금은방 슬레이트 지붕을 뚫고 침입해
천 300여만원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검거돼 교도소로 이송중이었습니다.
최갑복은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강도상해 혐의로 검거될 당시에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대구 달성군의 한 저수지에 뛰어든 뒤 30분이 넘도록 수영을 하며 도주를 시도했고, 경찰이 119의 도움을 받아
고무보트를 타고 저수지에 들어가
겨우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갑복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평소 '최수환'이라는 이름을 자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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