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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공립고등학교 기숙사가
기숙형 학원으로 변칙 운영되는 문제점을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대구 교육청이
기숙사가 필요한 근거로 제시한 수요조사가
엉터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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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교육감이 고등학교에 기숙사 15개를
한꺼번에 짓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광역학군제가 도입되면
원거리 통학생이 늘어나 기숙사가
꼭 필요하다며 시의회를 설득했습니다.
그리고는 예산 375억 원을 들여 기숙사를
지었습니다.
2010년에 시교육청이 밝힌 예상 원거리 통학생 비율은 20%,
하지만 기숙사를 짓고 나서 확인해 봤더니
기숙사 건립 15개 학교 학생 만 7천700여 명
가운데 원거리 통학생 비율은 고작 1.2%에
불과했습니다.
◀INT▶장식환 의원/대구시의회 교육위
(20% 넘게 원거리 생각했는데 그것이 결국
빗나갔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단 기숙사를 짓고 난 뒤에는
성적 순으로 학생들을 배정하고,
외부 강사를 불러 늦은 밤까지 수업을 하는
기숙형 학원으로 변칙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INT▶이희갑 교육과정운영과장/
대구시교육청
(근본적 경제 문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앞서가는 기업 유치 필요...교육 문제가 중요)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원거리 통학생에 대한
할당 비율 낮춰 성적 우수자 만을 위한
기숙사가 됐습니다.
◀INT▶남정달 의원/대구시의회 교육위
(교육 소외 계층 아이들을 많이 수용해야..
지금은 10%인데 조금 높여서)
(S/U)"이미 충분히 경쟁적이고, 억압적인
교육 풍토를 공립학교 기숙사 변칙 운영이
더 파행적으로 몰고 간다는 걱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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