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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 화백이 태어난 지 올해로 딱 100년이 됐습니다.
이인성의 대표작과
파란만장했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념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계 소식,
오늘은 이인성 탄생 100주년 특별 기념전을
윤태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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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이 23살때 그린 작품
<가을 어느날> 입니다.
1930년대 초반의 그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색채가 강렬하고,
인물과 풍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후기 인상파 화가인
고갱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고갱이 타히티를 이상향으로 삼은 것처럼
이인성 역시 이 그림을 통해 나라 잃은 설움과 광복의 열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조선의 향토색을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 낸 점은
이인성을 우리 근대 미술의 개척자 반열에
올려 놓았습니다.
◀INT▶김선희 관장/대구미술관
"당시에 잃어버린 조국 속에서도
그것을 예술속에서 끊임없이 추구했다는
얘기가 된다."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인성 탄생 100주년 특별 기념전에는
<해당화>, <카이유>, <소녀> 등
1930년대와 40년대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또 그의 일상 생활속 사진과 화집, 엽서 등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INT▶김선희 관장/대구미술관
"이인성 예술세계 전개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전시회 꾸며봤다."
또,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인성 미술상 수상작들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38살에 생을 마감한 천재 화가 이인성 기념전은
오는 12월 9일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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