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어떤 곳으로 이동을 하기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닙니다.
저상버스나 전용택시 등을 도입하는데 있어
지자체마다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
◀END▶
◀VCR▶
지체장애 1급인 김재민씨는
일반인들보다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일반버스가 아닌
전동스쿠터가 오르내릴 수 있는
저상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김재민/지체장애 1급
"날씨도 덥고 기다리려니 화나고 지치죠. 저상
버스가 좀 더 있으면 좋겠다. 더 늘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가상st/SU]--------------------------------
지난 2005년 교통약자이동증진법에 따라
저상버스 의무 도입 비율이 정해졌지만
여전히 저조합니다.
대구시의 경우 전체 시내버스 가운데
저상버스는 171대- 도입률 11%로
내년까지 50%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나드리콜'로 불리는 특별교통수단은 70대로
대전과 울산에 이어 전국 하위 수준입니다.
경북지역은 더 열악합니다.
23개 시군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24대,
지자체당 1대꼴이지만,
포항,경주 등을 제외한 17개 시군에는
한 대도 없습니다.
특별교통수단도 23개 시군을 통틀어
9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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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고가인 저상버스 도입에 소극적이고
정부마저 저상버스 의무비율을
2016년까지 40%로 바꿨습니다.
◀INT▶육성완 대표/대구장애인연맹
"사람이 밖으로 나와야 활동을 하고
교육도 받고 노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을 하지 못한다는 건
장애인 정책이 있어도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
이동편의나 교통복지 등 각종 실태조사에서
최하위권을 맴도는 대구경북지역,
교통약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적 의지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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