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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의 선거공약으로 지어진
기숙사들이 기숙형 학원처럼
변칙 운영되고 있다는 보도,
어제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순으로
입소자를 뽑으면서 성적 우수자만을 위한
기숙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입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대구고등학교 학생 천 156명 가운데
가정 형편 등으로 수업료를 지원 받는 학생은
396명, 비율로는 34% 입니다.
하지만 이 학교 기숙사생 가운데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13%에 불과합니다.
성적 우수자 위주로 기숙사 입소자를
뽑았기 때문입니다.
◀INT▶ 이용도 대구고 교장
(저희는 성적을 우선적으로 뽑았다. 뽑고
나니까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기숙사 건립과 관련한 예산을 승인하면서
성적 우수자만 입소하는 것은 막겠다는 취지의
조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INT▶ 장식환 대구시 교육위 의원
(기숙사 만들어 원거리 통학생, 사회적배려자를
넣어서 인재를 육성하자)
(cg)"2년이 지난 지금
15개 기숙사가 한꺼번에 지어졌고,
조례는 대구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공공성은 크게 훼손돼 성적 우수자를 위한
기숙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INT▶ 이희갑 교육과정운영과장/
대구시교육청
(고득점자 학생이 기숙사를 쫓아 500명 씩
역외로 나가는데 무시할 수 없었다)
공공성이 떨어진 기숙사를 짓는데
들어간 예산은 375억 원,
기숙사는 기숙형 학원으로
변칙 운영되고 있습니다.
(S/U)" 세금인 예산으로 기숙사를 갖춘
공립학교가 기숙형 학원과 경쟁하는 것을
대구시 교육청은 학력격차 해소, 또는
학력증진이라고 부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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