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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내림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값 싼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의 심리를 노려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파는 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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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김영호 씨는 최근
다른 곳보다 리터당 3-40원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았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주유 직후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
수십 만원의 수리비를 떠 안게 됐습니다.
◀INT▶김영호/ 운전자
"카센터에 차가 고장난 것 같다,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어떻게 된거냐 물으니까
기름이 잘못된거 같다고 해"
석유품질관리원에 신고한 결과
이 주유소가 판매한 휘발유는
탄화수소유인 용제 등이 50% 섞인
가짜 휘발유였습니다.
각각의 탱크에 든
휘발유와 가짜 휘발유가 섞여서 주유되도록
주유기를 불법 조작한 점도 적발됐습니다.
◀INT▶윤종현 담당/대구 달서구청
"석유관리원이 가짜 휘발유 통보를 보내왔고
여러가지를 검토해 행정처분 할 예정"
올 봄, 잠시 내림세로 돌아섰던 기름값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짜 석유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 60건이었던 가짜 석유 단속 건수가
지난 6월에는 10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가짜 석유는
차량 손상과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유 후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지자체 등을 통해 확인을 거치는 게 좋습니다.
또한, 무작정 저렴한 곳을 찾지 말고
유가정보 사이트를 통해
불법 거래업소 현황을 참고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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