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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장애 딛고 집념으로 이뤄낸 금메달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9-12 13:03:11 조회수 0

◀ANC▶
최근에 막을 내린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
대구 출신의 임우근 선수가
수영 남자 100미터 평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끈질긴 집념으로 목표를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임우근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END▶

◀VCR▶
어젯밤 고향인 대구로 금의환향한
수영 국가대표 임우근 선수.

가족과 친지, 친구들의 뜨거운 환호에도
아직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INT▶임우근 선수/런던 패럴림픽 금메달
"다른 사람이 한 줄 알았어요.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터치패드에 터치 먼저한 줄
알았어요."

지난 5일 수영 남자 100미터 평형 결승에서
1분 34초 06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한국 장애인 수영사상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4년 만의 금입니다.

다리가 불편한 부모 밑에서 선천적인
하체 장애를 갖고 태어난 임 선수는
근육이 경직되는 희귀성 질환으로
혼자 걷기가 힘듭니다.

7년 전 다리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으로
수영을 시작한 임 선수,

하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는 용기와 끈기로 마침내
패럴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INT▶김은숙/임우근 선수 어머니
"늘 믿고 아이를 위해 20년 간 기도를 했어요.
20년 간 기도를 했더니 우리 우근이가 가장
빨리 출세하고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존재가
됐어요."

"장애는 넘어서면 되는 장애물일 뿐"이라는
임 선수의 말은 비장애인들에게도
생각의 사치에 빠져 삶을 비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 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INT▶임우근 선수
"좋은 환경에서도 못하는 사람이 있고 안 좋은
환경에서도 잘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하느님이
공평하게 주신 것 중 하나가 의지가 아닐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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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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