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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경북에서도 불심검문 재개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9-07 22:09:52 조회수 0

◀ANC▶
최근 성폭행 같은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불심검문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중단됐던 불심검문이
재개됐는데,
권윤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젯밤 대구 동성로,

경찰의 불심검문이 부활했습니다.

◀SYN▶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검문하는 데 있어서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중앙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위 홍진원입니다. 신분증 한 번
제시해 주십시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순순히 검문에 응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의견은 반기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갈렸습니다.

◀INT▶제갈윤정/대구시 칠성동
"인터넷에 보니까 범죄자들 사건 후 못 잡은
경우가 몇천 명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너무 심각해가지고."

◀INT▶신성우/대봉동
"오늘도 장사하고 있는데 경찰이 불쑥 들어와서
ATM기 있냐 없냐 이런식으로 확인하고 갔을 때
장사하는 입장에서 보기 안좋은 것 같아요."

2년 전 불심검문에 제동을 걸었던 인권위원회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INT▶권혁장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심하면 경찰서까지 가야하는 경우가 생기죠.
신체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고 두번 째
소지품 검사까지 하게 되면 사생활의 비밀과
사생활의 자유가 침해되는 거죠."

(S-U)"따라서 경찰은 소지품 검사나 임의동행
같이 인권 침해 소지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는
강제력을 사용하지 않고 법에 나와 있는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기로 했습니다."

범죄 발생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재개된 경찰의 불심검문,
엉뚱한 피해자나 희생자가 생기지 않고
효과를 거둘 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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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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