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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등록금을 내리는데는 소극적이면서도
적립금을 쌓는데는 열심이라는 보도를
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어마어마한 금액의 적립금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가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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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의 올해 등록금 인하 폭은
정부 권유치 5% 보다 낮은 3%에 그쳤습니다.
◀INT▶문병훈 대가대 총학생회장
(대학생이 가장 바라고, 문제가 되는 것은
등록금, 마련 위해서 알바...학업에 어려움)
등록금 수입을 줄이면 학교운영이 어렵다는
이유였지만, 쌓아둔 적립금은 천억 원이
넘습니다.
(CG-1)"대구가톨릭대학은 이 적립금
천 33억 원 가운데 무려 441억 원을
주식시장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주가지수가 떨어지면서
40억 원 가까이 손해를 봤습니다."
(CG-2)"학교측은 적립금 가운데 주식 투자분을 빼면 수익이 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적자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대가대가 적립금을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대학 적립금을 주식에 넣을 수 있도록
교과부가 허용한 바로 그 해에는
922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영남대와 위덕대도
주식 투자로 적립금의 손해를 봤습니다.
대학 경쟁력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정부가 나서서
기본 재산을 수익용으로 쓸수 있도록
문을 넓혀주고 있지만,
손실 발생으로 오히려 대학의 재정을
위태롭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U)"등록금으로 모은 적립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보다는 수익을 쫓아 불안정안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대학들의 관행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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