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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이면 온 가족이
기생충약을 챙겨 먹던 모습이
요즘엔 많이 사라졌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기생충 감염률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어린이들 사이에는
여전히 감염률이 높다고 하니까
이 보도를 한 번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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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키우는 젊은 엄마들도
학창시절 기생충 검사를 받아 본 경험이 있지만
요즘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INT▶이명희/대구시 율하동
"요즘 먹거리가 깨끗하고 손씻기에 각별히
신경쓰다 보니까 구충제를 먹어야겠다
이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요."
1970년대 모든 연령 조사에서
80%가 넘었던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2004년에는 4.3%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다른 결과로 나타납니다.
2년 전 부산에서
유치원생의 요충 감염률을 조사했더니
10명중 1명이 요충에 감염됐고,
어떤 유치원은 감염률이 30%가 넘었습니다.
◀INT▶송현욱 교수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집단생활하는 또래집단에서 감염이 되고
위생 관념이 비교적 어른보다 떨어지는
어린이들 사이에 잘 나타나 어린이층이
어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
아이들 사이에 잘 번지는 건 요충인데
엉덩이 쪽을 자주 긁고 신경질을 잘 내면
감염을 의심해 약을 먹어야 합니다.
온가족이 함께 약을 먹고
알이 성충이 될 것을 감안해 일주일 간격으로
2번 또는 3번을 먹어야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을 위해
일년에 한 두 번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INT▶문승욱/약사
"아기들은 먹기가 힘드니까 알약을 씹어먹거나
제재 중에 현탁액으로 물약으로 나와 있는
형태가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손을 자주 씻는 등의 깨끗한 위생 관리가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아이토크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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