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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토크 뉴스는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눈 여겨 볼 만한 내용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을 때 여러 번 깎여야 한다고
특히, 어르신들이 조언을 많이 해 주시죠?
과연 도움이 되는 지 알아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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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8개월 된 라희의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지 않자
벌써 세 번 째 머리카락을 잘라줍니다.
◀INT▶최은정
"처음 배냇머리는 보들보들했는데 깎이고 나니
만져 보면 빡빡하다 그래야 하나.. 거칠게
자라는 느낌이 있어요."
특히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
아기 머리숱에 민감한 편입니다.
◀INT▶석혜정
"매일 얘도 아들이라고 그러고요. 첫째 때
안 밀었는데 안 나길래 둘째는 밀어보자 싶어
밀어봤거든요."
자꾸 잘라줘야 많이 자란다며
관습처럼 내려오는 어르신들의 권유로
미용실을 찾기도 합니다.
(S-U)"저 또한 아이의 머리카락을
한 번 잘라준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 많이 궁금합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모발이식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경북대 김정철 교수.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답변합니다.
◀INT▶김정철 센터장(교수)
/경북대학교 모발이식센터
"(아기 모발은)가늘게 올라옵니다. 보시다시피.
만약 이런 상태에서 머리를 깎아주게 되면 굵은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보기에 굵게 보이는거죠."
머리카락의 굵기와 숱은
이미 뱃 속에서 유전적으로 결정돼
바꿀 수가 없다는 얘깁니다.
아기의 머리는 두피를 강하게 지압하거나
무리하게 문지르는 건 금물입니다.
◀INT▶임진숙 교수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유아의 두뇌는 굉장히 부드럽고 모발이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무리한 샴푸나
자극은 좋지 않습니다. 샴푸보다는 헹굼에
중점을 두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머리를 감겨줄 때 부드러운 수건으로
앞머리, 뒷머리, 옆머리를 정수리 방향으로
쓸어주는 게 좋습니다.
또 정수리와 미간,목,가슴,배,등 부위 등을
손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주면
혈액순환이 잘 돼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습니다.
아이토크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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