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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이 물러가고 난 뒤에
곳곳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많은 혈세가 투입된
낙동강 둔치도 시설물이 부서지면서
흉찍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서
헛돈이 계속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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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달성보 아래 둔치입니다.
최근 만들어진 수위 관측소 배관을 감싸는
구조물이 파손됐습니다.
둔치 벽면도 강물에 깎여져 있습니다.
보 아래로 더 내려가봤습니다.
수자원공사가 만든 공원 일부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24일 대구에 내린 집중호우로
생긴 사고였습니다.
S/U]"최근 내린 비로
무너져 내린 경사면에서는
이렇게 모래가 쌓여 있어서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INT▶공사 관계자
"38킬로미터 구간의 공사를 했거든요.
중간중간에 한 군데씩 터지는게 생기는거죠.
비가 많이 오면"
비용도 문제입니다.
수자원공사는 달성보 건설과 관련해 오늘
준공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런 사고가 날 경우
지자체가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INT▶정수근 사무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지자체에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지자체는 이것 때문에 굉장한
곤욕을 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침식과 퇴적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생긴 하천 둔치를
인위적으로 돈을 들여 공원으로 활용하라면서
만든 하천 정비공사.
비가 오면 이런 붕괴가 추가로 예견되는데도
수자원공사는 어떤 대책도 내 놓지 못하면서
단지 모니터링만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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