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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도심 주택가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건물 지붕이 강풍을 타고 날라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부서진 슬레이트 지붕 잔해가 널부러진 도로,
평온해야 할 주택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인근 주택의 지붕 한 켠은 완전히 망가졌고
잔해가 천장까지 뚫었습니다.
곳곳에 박힌 뾰족한 조각은
흉기나 다름없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유리창이 깨졌고
화분은 모조리 쓰러졌습니다.
S/U]슬레이트 지붕 잔해들로 제대로 걸음을
걷기가 힘듭니다. 만약 지나던 주민이 있었다면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 쯤,
높은 지대에 있는 연립주택 슬레이트 지붕이
강풍에 날려
아래쪽 주택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SYN▶박진규
"폭격 맞듯이, 포가 떨어지듯이..놀라서 잠을
못잤어요. 밖에 뛰어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문제가 된 건물은 노후한데다
수년 째 빈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INT▶안귀애
"태풍이, 오늘 저녁부턴가 온다잖아요.
그러니까 마음이..밤에도 바람소리 윙윙하니까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또 날아올 것 같고.."
관할 구청은 잔해 정리와 응급조치는 취했지만
보상이나 건물 관리 등은
건물 소유자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INT▶구청 관계자
"개인 간에 처리하셔야 될 문제는 맞고요. 그
사이에 저희 행정기관에서 협조를 하거나.."
또다시 태풍이 북상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주민들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똑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노후 주택에 대한 관리와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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