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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창업보육센터에 중견기업이?

도건협 기자 입력 2012-08-28 11:28:35 조회수 0

◀ANC▶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패션과 봉제분야 창업 보육을 위해 설립한
기업지원센터에
엉뚱하게도 중견 기업들이 입주해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의 보도.
◀END▶


◀VCR▶
한국패션산업연구원 2층에 자리잡은
기업지원센텁니다.

지난 해 초부터 숙녀복 전문 봉제업체가 입주해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빈 공간에는 최근까지
또다른 봉제업체가 입주해 있었습니다.

두 업체는 대구 지역의 중견기업과 여기에
납품을 하는 하청업체 관계였습니다.

또 다른 입주업체,
이 업체의 공장은 다른 곳에 있고
사무실은 주로 영업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SYN▶ 입주업체 직원
"공장도 왔다갔다 하고 제가 영업 쪽으로
하니까 아무래도...(종종 자리를 비운다.)
다른 직원도 영업 쪽으로..
사무실에 있어서는 매출이
안 나오지 않습니까?"

이 업체는 대구 지역의 유명 섬유업체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C.G] 기업지원센터는
경쟁력이 미흡한 업체나 사업능력이 부족한
창업자를 대상으로 자립 경영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본래의 설립 목적이지만
이들 업체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INT▶ 윤한영 기업지원본부장/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처음부터 100% 신생기업을 모시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여력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지 않았느냐.. 초창기에는 알려지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좀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 공간을 마냥 비워놓을 수도 없고"

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면
최신 설비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습니다.

입주업체에서 일하는 봉제 노동자들은
직접 고용이 아니라, 소사장제로 불리는
사내 하청 형태로 근무하고 있어서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해 고용을 증대시킨다는
취지와도 맞지 않습니다.

S/U] 시민의 혈세로 만든 기업지원센터가
당초 목적과 달리 운영되면서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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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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