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농산물 값이 폭등하고,
가공식품과 기름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살림살이가 팍팍한데,
물가까지 올라서 서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는 요즘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이 납니다.
◀INT▶김정은/주부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상인들도 근심에 쌓여있긴 마찬가지입니다.
◀INT▶신옥분/상인
"물가가 오르니 장사가 더 안된다."
들썩이고 있는 물가의 대부분이
서민 생활과 직접 연관이 있는 것들이어서
피부로 느끼는 고통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가상 스튜디오)
수치 상으로도 생활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 한 달 동안 시금치는
4킬로그램 당 2만원이 올라
118%나 가격이 뛰었고,
미나리와 오이 역시
각각 92%와 80%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과일 중에는 수박 11킬로그램 짜리가
한 달 사이 60%나 가격이 오른 가운데
상추와 대파도 50% 가량 상승했습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고온과 폭염 등
기후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가 오름세도 심상치가 않은데요,
대구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값이
지난 한 달 사이 리터 당
100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천 970원 대에 접근하고 있고,
경유 가격도 한 달 동안 리터당 80원이 올라
천 780원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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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맥주, 라면, 음료수, 참치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고,
공공요금도 올해 내로 잇따라 오를 예정입니다.
대구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올해 내로
30% 가까이 오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2년 주기로 오르는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 고속버스 등
시외버스 요금도 올해 말
일제히 인상될 전망입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 경실련
"소득은 변화가 없거나 줄어드는데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의 실질소득은 곤두박질 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대선을 전후해 물가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특단의 물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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