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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를 조성하는 학교가 늘고 있고,
그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다는 내용의 보도를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인조잔디는 관리가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게
찬성하는 가장 주된 논리입니다만,
후속 관리 교체 비용을
감안하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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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St S/U)--------------------------------
인조잔디가 설치된 대구지역 학교는 70곳,
'다양한 운동장 조성사업'으로
2008년과 2010년 사이에 특히 집중됐고
올해도 9개 학교가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먼지가 날리지 않고,
천연잔디에 비해서
관리가 쉽고 유지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설치의 주된 이윱니다.
과연 그럴까요?
밟힌 잔디파일을 세우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관리는
사용료만 수백 만원이 드는 기계로 해야합니다.
올해 초 교육청의 점검 결과
스프링클러 작동부실이나 잔디 훼손 등으로
5개 학교가 지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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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비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인조잔디의 내구연한은 7-8년,
새로 까는 교체 비용은 1억5천에서
3억 원 가량, 처음 설치비용의 60%에 이릅니다.
◀INT▶조성일 사무처장/전교조 대구지부
"8-9년 되면 대구시내에 거의 설치된 학교는
대부분 교체해야 될 때..
예산 문제만 보더라도 심각한 문제"
처음 조성할 때는 정부와 교육청, 지자체가
일정 비율로 투자했지만
기존의 잔디를 철거하고 재시공할 예산은
누가 어떻게 마련하고 부담할 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INT▶김재헌 주무관/대구시 교육청
"정해진 건 없습니다. 내부적인 생각이죠.
나중에 내구 연한이 되면 지자체와 협의해야죠."
7-8년 후를 내다보지 못한 결정으로,
폐기와 재시공을 반복해야 하는 인조잔디가
자칫, 학교의 흉물로 방치되지 않기 위해서는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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