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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모래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대구문화방송의 연속 보도 이후
지자체들이 모래를 추가로 준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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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우곡면에 있는 낙동강 둔치입니다.
토목 설계 업체 관계자들이 측량을 통해
낙동강 주변 지형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모래를 더 파낼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겁니다.
고령군은 최근 이 업체에게 용역을 맡겨
낙동강에서 모래를 더 채취할 수 있는 예정지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을 통해 준설한 것으로는
2년도 채 버티기 힘들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INT▶최명수 계장/
고령군 건설방재과(하단)
"준설한 모래를 막연히 그냥 팔고 있는데,
차후에 공급할 수 있는 모래를 확보해야한다.
그런 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구미시와 의성근, 안동시도
예정지를 물색하고 있고,
달성군은 당장 내년부터 준설을 할 수 있도록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설할 모래가 있을지가 불투명합니다
◀INT▶김영목 과장/토목설계업체(하단)
"(보 때문에) 유속이 느려지니까 2,3년 걸려서 퇴적될 것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래가 있다하더라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나 수변 공원 등 시설물이 있으면 준설을 할 수 없도록 한 규제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실상 승인권을 가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무관심입니다.
◀INT▶국토해양부 관계자(하단)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추가 채취에 대해
어떻게 보나?) 실무자가 발령받은지 얼마안돼 가지고, 전체적인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
(S/U) "이제 지자체들도 4대강 사업에 따른
모래 대란을 실감하는 모습입니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나아가 국토해양부가 책임을 지고,
답을 내놓아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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