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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옆에 있는
구미 열병합발전소의 배관 주변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벌써 한달 넘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구미공단에 증기를 공급하는 중요한 시설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 노후 시설에 지하수가 스며들었기 때문인데
낙동강 보 담수가 시작된 뒤에 생긴 일이라
4대강 사업의 영향이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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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맨홀 뚜껑으로
증기가 솟구쳐 나옵니다.
가까이 가면 데일 듯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이곳은 구미 열병합발전소에서
인근 구미 국가산업단지로 증기를 공급하는
배관이 지하로 지나는 곳입니다.
C.G] 발전소를 운영하는 STX에너지는
섭씨 210도의 뜨거운 증기를 공급하는 배관과
지하구조물 틈으로 스며든 지하수가 맞닿아
반응을 일으키면서 증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강기명/STX에너지 구미발전소 팀장
"저희 증기배관의 이중 보호관이 약 23년 정도
지나 배관이 노후 부식이 돼서 핀홀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일이
하류 쪽에 있는 낙동강 칠곡보에 물을 채우기 시작한 6월말부터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S/U] "증기배관이 매설된 곳은
낙동강에서 8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지하 수위도 낙동강 관리수위보다
4미터 이상 낮습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발전소 측이 노후된 배관의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원인이라며
4대강 공사때문에 지하 수위가 올라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INT▶ 서호규/부산국토관리청
"낙동강 수위가 과거보다 올라간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것으로 인해서 그쪽 부분의 지하수위가 그만큼 상승했다 이런 데이터는 조사된 게 없거든요."
구미공단에 증기 공급이 끊길 경우
조업 중단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열병합발전소 측은
증기배관이 폭발할 위험성은 없다며
이달 중으로 공사를 시작해
문제가 있는 배관은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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