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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로
양학선 선수가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여자 체조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는데요,
이 선수를 한번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4년 뒤 또 다른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있는
지역의 여자 체조 유망주를 만나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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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평균대 위를 날아다니는 소녀.
여자 체조 국가대표인
대구 원화중학교 3학년 윤나래 선수입니다.
지난 해부터 대표로 선발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7살에 체조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전국 소년체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있고,
올해 체전에서도 마루,도마,평균대,이단평행봉
그리고 개인종합까지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 번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는
나이 제한에 딱 한 달이 모자라
나가지 못했습니다.
국내 유일하게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는 나래 양은
세계 대회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INT▶장진영(88년 올림픽 국가대표)
/원화중학교 체조 코치
"평균대에서 세계적 선수 몇 명밖에 하지 않는
G난도를 구사하기 때문에 꾸준히 하면
대성할 수 있는."
무엇보다 집념과 승부욕이 강한 게
장점입니다.
◀INT▶윤성준/윤나래 양 아버지
"시합에서 그 종목 1등 했는데도 불구하고
구석에서 울어요. 자기가 한 만큼 성과를
못 느끼니까."
양학선, 여홍철 등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 체조는 88년 올림픽 이후 이렇다할
선수가 배출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 번에도 단 한 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해 60명 중 48위에 그쳤습니다.
이제 나래 양은
2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과
4년 뒤 브라질 올림픽을 향해
힘찬 도약을 합니다.
◀INT▶윤나래/여자 체조 국가대표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지만 크게 생각하면 올림픽 나가서 메달
따는 게 목표예요."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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