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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에서도 남조류 발견

한태연 기자 입력 2012-08-08 18:25:50 조회수 0

◀ANC▶

구미와 김천, 칠곡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악취를 풍기는 남조류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정수를 한 수돗물에서도 검출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기준을 초과했는데도 마땅한 대책이 없고,
한국수자원공사는 결과를 공개조차 하지 않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이
구미광역정수장의 낙동강 수질을 조사한 결과,
CG]
남조류 냄새물질인 지오즈민이 최대
21ppt가 검출됐습니다.

수돗물 감시 기준인 20ppt를 초과한 수치입니다

지난 6월 28일 14ppt였던 것이
지난달 2일에는 17ppt, 지난달 5일에는
21ppt가 검출됐습니다.

지난달 5일에는 정수된 수돗물에도
4ppt가 검출됐습니다.
CG]

지오즈민은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의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물질로 정수처리를 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악취를 풍기는
물질입니다.

정수된 수돗물에서 검출된 이유는
구미 정수장에는 녹조를 제거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S/U]특히, 남조류가 검출됐는데도
한국수자원공사는 검출된 결과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INT▶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 관계자
"아직까지는 그런 공개는 안하고 있는데
요청하면 본사와 협의를 통해서..."

수자원공사측은 낙동강 보의 수문을 개방해
남조류의 농도를 줄이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이재혁 운영위원장/대구경북녹색연합
"정부가 오염원 관리를 제대로 하고
관련되는 제도나 법률이 미비한데 그런걸
보완해서.."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쉬쉬하고 있다가 의혹만을 더 키운 것은 아닌지
환경 당국의 선명하지 못한 대응 자세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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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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