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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녹조 현상이 심각합니다.
특히 하류에서만 발견되던 독성물질이
우리 지역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으로 생긴 보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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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고령교 주변,
강변을 따라 녹색띠가 선명합니다.
하류로 좀 더 내려가봤습니다.
S/U]"대구 취수원에서 불과 20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낙동강 중류 지점입니다.
강물은 이렇게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녹조현상이 매우 심각합니다."
물통에 넣으니 녹차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단체인 녹색연합 조사 결과
남조류인 마이크로 시스티스가 검출됐습니다.
마이크로 시스티스는 치명적인 독성을 갖고
있는 물질로 그동안 낙동강 하구에서만
발견되던 것이 중류까지 확산된 것입니다.
◀INT▶이진애 교수/인제대학교
"수온이 높아야 되고, 용전되어 있는 영양염류,
특히, 정체된 구역에서 많이 번식되는 것으로."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가 설치되면서 고인 물이 되었고,
수질을 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모래와 수생식물 등이 사라진 것 등이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정수근 사무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녹조가 강해서 생기고
있기 때문에,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장까지는 독성 남조류가 유입되지 않아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조류가 대량 번식돼 유입될 경우
이를 처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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