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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현상이 이렇게 심한데,
우리가 먹는 수돗물은 과연 문제가 없는 걸까요
대구시는 정수 과정을 거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환경단체들의 주장은 다릅니다.
계속해서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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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물을 이용해서 식수를 만드는
문산 정수사업소입니다.
하루 12만 톤의 수돗물을 만드는 이 곳에는
고도처리 시설을 갖춰 놓고,
날마다 오염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정밀 조사한 결과,
문제의 독성물질인 '마이크로 시스티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엽록소의 농도도 29 클로로필 에이로
갈수기때의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INT▶박희선/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관리과
"조류를 지표하는 수질성적이 그렇게 높은
정도가 아니구요.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많이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은
아니구요"
또 독성 물질이 검출되더라도 고도정수 처리
과정을 거치면 모두 걸러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낙동강 곳곳에 설치된
보로 인해 유속이 늦어져 남조류 개체수가
더 늘어나면 정수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INT▶류승원 생태학 박사/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남조류가 번식하면 정수 여과 장치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유독 성분이 있기 때문에 유독 성분을 제거하는 데 애를 먹게 됩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남조류 개체수가 늘어나면 황토를 살포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수돗물 때문에 큰 고통을 여러 차례 겪었던
대구시민들로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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