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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천공기 넘어지며 차 5대 덮쳐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8-05 11:25:52 조회수 0

◀ANC▶
오늘 새벽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현장에서
땅에 구멍을 뚫는 천공기가 넘어지면서
신호대기중이던 차량 5대를 덮쳤습니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검은색 승용차가
종잇장처럼 처참하게 구겨졌습니다.

뒤에 서 있던 차들도 파손 흔적이 역력합니다.

오늘 새벽 1시 12분 쯤 대구 명덕네거리
도시철도 3호선과 1호선 환승역 공사현장에서
높이 16미터 80톤짜리 천공기가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INT▶목격자
"H빔을 들어올리더라고요. 좀 흔들거렸어요.
크레인(천공기)이 뒤로 약간 물러나더니
넘어지더라고요."

작업 현장 바로 옆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아반테 승용차 운전자 30살 천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옆에 타고 있던
친구 김 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천공기 운전기사는 기우뚱하는 동시에
운전석에서 뛰어 내려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후진하던 천공기가 땅이 꺼지면서 넘어졌다는
천공기 운전기사의 진술에 따라 지반 침하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김종우 팀장/대구 중부경찰서
"천공기가 구멍을 뚫고 뒤로 후진하면서
지반이 약해져서 우측으로 넘어진 걸로
추정됩니다."

1호선과 3호선의 환승구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반이 많이 약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현장소장과 관계자를 불러
지반 보강 작업을 했는 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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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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