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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지노인전문병원이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결정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측에 대해 대구시는
감독 권한을 행사하기는 커녕
발목이 잡혀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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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지노인전문병원이 지난달 30일
노조 파업에 대응해 직장폐쇄를 단행했습니다.
C.G 1] 병원측은 노조가 현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 출입에 방해가
된다며 병원 출입을 막기 위해 직장폐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파업에 들어간 지 34일이 지났지만
그동안 별다른 충돌이 없었는데다,
병원 밖에서 연 집회를 빌미삼아
직장폐쇄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홍상욱 사무국장/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본부
"공격적으로 직장폐쇄를 해서 노동조합을
깨겠다거나 정당한 쟁의행위를 위축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병원이라는 사업장의 특성상
직장폐쇄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C.G 2] 병원측은 직장폐쇄를 할 때
미리 행정관청이나 노동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한 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50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입니다.//
대구시는 부당노동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부원장 해임을 권고했다가 병원측이 거절하자
별다른 조치도 없이 무상사용 기간이 남았다며
위탁협약을 4년간 더 연장해줬습니다.
◀INT▶ 김연창/대구시 경제부시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5년 계약하지 않고 위수탁계약 끝나는 2016년까지 하고 만약에 또 논란이 계속 된다면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강구해야 되지 않을까.."
S/U] "시지노인병원 사태는
지하철 해고자 문제와 공무원 노조 징계와
더불어 대구시의 노사관계 인식을 보여주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점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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