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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4대강 모래전쟁-국민만 피해

윤태호 기자 입력 2012-08-01 18:24:27 조회수 0

◀ANC▶

4대강 사업으로 모래값이 폭등한 배경과
문제점을 계속 짚어드리고 있습니다.

모래값 폭등은 레미콘 가격 인상,
건설단가 인상이라는
연쇄 파장을 불러올 수 밖에 없고,
결국 혈세 낭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 연쇄 파장의 고리를 끊자면
정부나 지자체가 대책을 내놓아야 하지만,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4대강 사업으로 모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레미콘 업체들의 모래 운송비용도
크게 올랐습니다.

(C.G)-------------------------------------
레미콘 업체가 모래 운반비로 지급하는 비용은
모래 세제곱미터당 평균 7천원이었지만,
2년 사이에 만 5천원으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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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업계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INT▶서재석 이사/대구레미콘공업협동조합
"운송비라든지 모래 가격에 비하면
현재 상황에서 최소한 10% 인상은 불가피하다."

레미콘 단가가 올라가면 덩달아
건설단가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대구에는 내년까지 19개 지구에서
만 2천 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입니다.

대구시와 구,군청이 발주하는 관급공사까지
합하면, 레미콘 공급 차질이 더욱 심해져
건설단가 인상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엄청난 혈세 낭비가 우려되지만,
4대강 사업을 총괄한 국토해양부는
지자체가 알아서 할 몫이라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INT▶국토해양부 관계자
"석산을 개발하든지 낙동강에서 준설할 곳을
찾든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지자체가
하천관리청하고 협의를 해야된다."

◀INT▶정수근 사무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4대강 사업에) 22조원의 혈세를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국민들한테만 더 부담을
가중시키는 아주 최악의 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S/U) "많은 반대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밀어부친 4대강 사업.

수십조원의 혈세가 들어간 것도 모자라
모래값 인상분마저 국민들이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공사였는지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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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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