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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경관 보전지역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멸종위기 동식물이 사는 곳으로
청도 운문산 계곡을 포함해
전국에 9군데 밖에 없는 소중한 곳인데요.
이곳에서 눈살을 찌푸르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 피서철을 맞아 일부 행락객들이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심지어 고기를 잡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어
환경당국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단속반과 동행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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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수달과 삵 같은 멸종위기 동물이 사는
청도 운문산 계곡입니다.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밥을 지어먹거나
고기를 구워먹는 등 취사행위가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얼마 올라가지 않아
라면을 끓여먹는 등산객이 적발됐습니다
◀SYN▶
"아침부터 굶었으니까 배가 얼마나 고프겠어요?
밥이나 먹고 가자면서 (라면을 끓였습니다)"
상수원인 이 곳에서 물놀이하는 가족들.
주변에 가스버너와 담배 라이터가 발견되자
잘못을 인정합니다.
◀SYN▶
"금방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물고기를 잡아서 요리한 행락객,
뭐가 문제냐는 듯 대수롭지 않은 반응입니다.
◀SYN▶
"(물고기 잡으면) 안되는데, 밥을 먹다보니까
(물고기가) 있어... 김치가 많아서 조금
(잡게 됐어요)"
S/U]"환경당국은 운문산 생태.경관 보전지역에
야영과 취사행위를 막기 위해서
이렇게 현수막을 200여 곳에 설치해 놨습니다."
이번에 단속된 행락객들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INT▶임익기 주무관/
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계도만으로는 불법행위 근절이 힘든 상황이어서 올해 여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해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생태경관 보전지역은
운문산 계곡을 비롯해
전국에 9군데 밖에 없습니다.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인 만큼
나부터 먼저 나서서 지키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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