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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4대강 모래전쟁-공사대란 현실화

윤태호 기자 입력 2012-07-26 11:59:06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이 집중 보도하고 있는
4대강 모래 전쟁, 오늘 네번째 순섭니다.

4대강 사업으로 모래가 부족해지면서
공사 현장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을 끼고 있지 않은 지자체들은
관급 공사조차 제대로 못하는 실정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END▶

◀VCR▶

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공사 현장입니다.

레미콘 타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낙동강 모래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이곳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타설을 하기 2-3일 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주일, 길면 열흘전에 미리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담당업체는 공사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김종복 차장/대우건설(하단)
"철근 콘크리트 공사가 건물의 주공정이기
때문에 여기서 늦춰지면 전체적으로 공기가
많이 늦춰질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지금 상황으로 봤을때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자치단체들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S/U)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은
이처럼 모래를 쌓아놓고 있지만,
낙동강을 끼고 있지 않은 지자체들은
모래를 구하지 못해서 난리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됐습니다."

청도역 지하차도 건설공사 현장,

1년 전에 어렵게 국비를 확보해
공사를 시작했지만,
4대강 사업 이후 암초를 만났습니다.

웃돈을 주고 멀리 타 지역 레미콘 업체들에게
통사정을 해서 겨우 물량을 맞추고 있습니다.

낙동강이 없는 지자체들은
하나같이 이런 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장호곤 도시과장/청도군(하단)
"낙동강 연안개발 사업 지구외에 있는 지자체는
레미콘 공급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급한 지구부터 순차적으로 하고, 마을 안길 포장처럼
서서히 해도 될 지구는 뒤로 미뤄서."

지금이야 어떻게 든 굴러간다고 하지만,
한정된 모래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공사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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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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