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폭염 속 비닐하우스서 노부부 숨진 채 발견

김은혜 기자 입력 2012-07-25 01:03:39 조회수 0

◀ANC▶
이렇게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저녁 경북 칠곡에서 노부부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남부지역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경북 칠곡의 한 참외 비닐하우스 안.

수확한 참외를 담은 손수레가 쓰러져 있고
주인을 잃은 모자와 장화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 쯤,

이 곳에서 80살 박모 씨와 부인 77살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주민이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오전 11시 30분 쯤
이들이 비닐하우스에 있는 것을 본 게 마지막,

저녁이 돼서야 퇴근한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INT▶장익선/동네 주민
"아들이 집에 오니까 아무도 없어서 들에 와 보니 쓰러져 있어서 마을로 신고를 해.."

S/U]어제 낮 칠곡지역 최고기온은 36도, 비닐하우스 안은 온도가 더 높이 오르는 만큼 노부부가 뜨거운 열기에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장구복 순찰팀장/칠곡 석적파출소
"처음 출동했을 때 옆으로 쓰러져서 외상은
전혀 없었고 얼굴, 팔, 다리 부분에 열상이 있었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에는
전남 고흥과 충북 옥천에서도 야외에서 일하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집중되는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