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속칭 '감성 주점'이라는 곳이
청소년 탈선의 장소로 변질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변종 불법 영업을 하는 곳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지만
행정기관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
◀END▶
◀VCR▶
성인 나이트클럽의 영업을 모방한
'감성주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흥주점은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일반음식점은 신고만 하면 되는 점을 악용해
업주들이 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성인 나이트클럽처럼 영업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성년자들을 입장시켜
즉석 만남 등 탈선을 부추기는 공간으로
이용되는 점입니다.
(S-U)"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이른바
로데오 골목에는 감성 주점 바로 맞은 편에
또 다른 업소가 생겨날 정도로
변종 영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에 나서야 할 행정기관은
합법적인 거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대구 중구청 담당 공무원
"일반음식점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설치는
가능한데 객실 안에만 설치 안하면 됩니다."
(C.G.)식품위생법 상 객실 안에 음향과
조명시설을 설치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트여있는 공간의 시설 변경은 가능하다고
해석한 겁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음식점 안에서 춤추는 행위를 유발시키는
음향, 조명 시설은 모두 불법이라며
단속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INT▶보건복지부 담당 공무원
"그거 적발 대상 되세요.
-일반음식점에는 음향시설이라든지 춤을 추게
하는 시설은 절대 안된다는 말인가요?
-예, 안 되죠."
행정기관들의 엇박자 속에
불법 변종 업소들이
우후죽순 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