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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 채소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막상 사먹으려니 비싸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비싼만큼 생산자들이 수익을 많이 내나 했더니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유기농 채소값의 불편한 진실을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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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대형마트,
유기농 채소는
판매 진열대가 따로 있을 정도로
비싼 대접을 받습니다.
◀INT▶마트 직원
"제가 여기서 일을 하지만 비싸긴 비싸요.
그건 인정할 수 밖에 없어요. 단가 조차도
비싸게 들어 와요."
(C.G.)하나에 450원 정도인 일반 오이에 비해
유기농 가시오이는 한 개 천 300원 꼴로
무려 3배가 비쌉니다./
과연 공급 단가가 비싸서일까?
이 오이는 지난 5월 산지에서
10킬로그램에 3만원에 출하되다가
최근 만 8천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INT▶유기농 가시오이 생산농가
"(도매가가 떨어졌는데) 판매 가격이 왜 5월과
지금이 같냐고 하니까 그게 00마트의 수수료가
28%라고 합니다."
유통업체가 생산자로부터 싸게 공급 받아
소비자에게는 비싸게 팔아서
배를 불리고 있는 겁니다.
◀INT▶황경동/유기농 채소 재배
"우리가 주면 소비자까지 가는데 3~4단계가
끼여 있습니다. 유통구조를 정권 바뀔 때마다
줄인다 하지만 안되더나고요."
이 농가는 대형마트 납품 대신
소비자 직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농가가 직접 직거래 판로를 뚫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유기농의 확산을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는 손해를 보고
유통업체만 폭리를 취하는 유통 구조를
개선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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