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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덥다 덥다하는데 오늘 모처럼
대구의 더위를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여름철 건강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만 2살까지의 영유아에 대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주는 무상보육 정책이
시행 다섯 달 만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여] 2~3개월 안에 예산이 바닥날 걸로 보이지만
뚜렷한 대책 없이 정부와 지방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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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무상보육이 시행되자
대구에서는 지원 대상자가
만 2천명이나 늘었습니다.
집에서 돌봄을 받던 아이들, 약 천명도
보육료가 지원되면서 어린이집에
새로 보내졌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에 자치단체 보육 예산이
조만간 바닥날 지경입니다.
(S-U)"보육료 지원은 국비와 시비, 구·군비가
60,28,12%의 비율로 이뤄져 있습니다.
시 예산 비율이 별로 크지 않아 보여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해 말
소득 하위 70%까지만 지원할 걸로 예상하고
543억 원을 책정했지만
갑자기 100% 지원으로 늘면서
무려 200억 원 이상이 모자랍니다."
정부는 최근 2천 800억 원 정도를
자치단체에 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순전히 국비 증액분입니다.
전국 시·도 연합회는
시비와 구비 증액분도 보내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백윤자 과장
/대구시 저출산고령사회과
"지속적으로 중앙 정부에 부담분에 대한 지원을
해 달라고 계속 건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답답한 사람은 역시 아이 엄마들입니다.
◀INT▶최연희/대구시 동호동
"이건 뭐 정책만 앞세우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것 밖에 안 되니까 당황스럽죠."
정부와 자치단체 갈등 속에
아이 부모들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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