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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물놀이 계획하고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전사고 유의해야겠습니다.
유치원에서 단체로 수영장 체험에 나섰던
7살 어린이가 물에 빠져 중태인데요,
인솔교사와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해 가족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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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13일 오후 3시 쯤,
7살 진모 양이 경남 합천의 한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고령의 한 유치원이 20여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 체험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SYN▶수영장 안전요원
"저쪽에서 소리를 질러서 가보니까 애가 숨이 안 쉬어지고..심각한 상황이었죠"
발견 직후 진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닷새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수심 80cm에 불과한 유아용 풀에서
물에 빠진 진양이 늦게 발견됐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인솔교사 3명 중 2명은
간식을 사기 위해 자리를 비웠고,
11명인 입장 정원도 훌쩍 넘겼기 때문입니다.
◀INT▶진원용/진양 아버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것 같다,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자기네들이 처음에는 바로 빠지자마자 건졌다는데..그건 아닌듯"
유치원 측은 사고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SYN▶유치원 관계자
"안전요원이 왜 못 봤느냐,선생님 세 분은 왜..
제때 봤으면 저런 일은 없을 텐데..
지난 2009년 대구에서도 5살 어린이가
실내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수심이 낮은 어린이 수영장이라고 해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진양의 가족들은 유치원과 수영장 측을
과실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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