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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정서적 특성을 표출한 주제전과
'살아있는 한국현대미술사'라고 불리는
박서보 작가의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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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작가는
'사육신의 멸족', '노산군-매죽루'처럼
역사적 사건과 장소를 주제로 한 그림으로
한국인의 의식 밑바닥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고 박생광 작가는
화려한 전통 채색화법에 토속적인 주제로
한국인의 심층적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대구미술관이 준비한 '민성'전은
한국적 정서를 고찰하기 위해
작가 4명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대적으로 편차가 있지만,
동일한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최윤정 큐레이터/
대구미술관 '민성'展
"작품 뿐만아니라 작가들이 처한 환경에서
한 가지를 고집한 면도 민성과 일맥상통한다."
한국현대미술의 창조적 운동과 변화의 중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박서보 작가입니다.
캔버스 위에 물에 젖은 한지를 여러 겹 올린 뒤 반복적으로 선을 그으며 고랑을 만들고,
가장자리로 밀려난 한지는
자연스러운 형태의 이랑을 만들어 냅니다.
홍시색이나 청옥색 등 자연 그대로의 색깔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개월의 시간을 기꺼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몸을 닦는 '수신'의 도구가
바로 그림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INT▶박서보/현대미술가
"수신에다 이제는 치유의 기능도 함께 해야하는게 그림의 역할이다."
특히 자연광이 투입되는 3전시실에서
빛을 받아 새로운 색을 발산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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