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나눔과 배려-자원봉사 20년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3-02 17:14:30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슬로건을 '나눔과 배려'로 정하고
연중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나눔과 배려를 몸소 실천하는 분은 물론
도움이 절실한 분들도 소개함으로써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번 째 순서로
자원 봉사에 여생을 바치고 있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69살 황광자 할머니는
오늘도 노인복지관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른 할머니들처럼
노래나 춤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
십 수년 째 식당에서 묵묵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힘에 부칠만도 한데
젊은이들보다 더 열정적입니다.

◀INT▶송종순/주방장
"아파도 와요. 누워 있으면 더 아프대요.
움직이면 아픈 게 놀라서 도망갈 정도로...
즐겁다고 하네요."

식당일을 마치고는 쉴 틈도 없이
오후에는 홀몸 노인과 조손 가정을 방문합니다.

입맛과 건강상태에 맞춰
세심하게 만든 반찬을 들고
꾸준히 찾아가는 가정이 20가구나 됩니다.

◀SYN▶
항상 잘 해주시니 고마워서...
-잘 해 주는 게 뭐 있어요?
먹으라고 갖다 주시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하는 데까지 하는 거니 다른 건 없어요.

이 곳 저 곳을 차로 태워다 주는 남편은
든든한 후원잡니다.

20년 전부터 봉사하고 있는 황 할머니를 따라
몇 년 전부터는 딸과 손주들도 동참해
온 식구가 봉사 가족입니다.

목욕 봉사와 병원 의료용품 준비 작업 등
봉사 내용도 다양합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와 노곡동 침수,
태안반도 기름 유출 현장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적십자사 봉사회에서 집계한 봉사 시간만
2만 천 600시간.

황 할머니는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에 여생을 바칠 생각입니다.

◀INT▶황광자(69살)/자원봉사자
"마음으로 즐거우니까 육체적인 힘듦은 하나도
없어요. 항상 즐겁고 갔다 오면 집에 갈 때
'룰루랄라'예요."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