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허술한 의무경찰 관리 도마에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3-02 15:06:17 조회수 0

◀ANC▶

의무 경찰들이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습니다.

도박을 단속하는 경찰서 안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지
경찰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 경찰서 휴게실에서는
무려 30명의 의무경찰이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이용해
불법 인터넷 도박을 했습니다.

컴퓨터를 쓸 때 마다 시간과 이름을 남기고
1시간 안에 끝내도록 하고 있지만
불법 사이트와 유해 사이트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부분 그런 사이트는
인터넷 주소를 때때로 달리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경찰 관계자
"청소년은 예를 들어 '셧다운제'라고 해
시행하고 있지만 유해 사이트, 불법 사이트는
본인이 찾아 들어가는데 차단이 될까요?
도메인도 자꾸 바뀌고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지난 해 8월부터
55명의 의무경찰이 경찰서 안에서 벌인
불법행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은
비난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나마 익명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는데 모두 쉬쉬하고 있었다면
사건이 얼마나 커졌을 지 모를 일입니다.

◀INT▶경찰 관계자
"적발된 대원들에 대해서는 금액과 횟수,
정도에 따라 형사 입건 및 징계 조치 등을 하고
지휘 요원에 대해서도 관리 책임을 묻도록
하였습니다."

의무경찰 관리에 허술함을 드러낸 경찰은
조만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