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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모래채취기 사고 수습 지지부진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2-27 17:11:23 조회수 0

◀ANC▶
지난 달 성주군 낙동강에서
모래채취기가 침몰하면서 기름이 유출돼
강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 지
채취기를 인양해 놓고도 방치하고 있고
경찰 수사 또한 지지부진합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낙동강에 떠 있는 모래채취기.

바로 지난 달 10일 물 속으로 가라앉으면서
기름 수백리터가 유출돼
식수원을 위협했던 문제의 기곕니다.

인양 한 달이 넘도록 그대로 있습니다.

녹슨 관련 시설 또한
강물 위에 혐오스럽게 떠 있고,
쓰레기들도 여기 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S-U)"이렇게 강 주변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는데도
성주군에서는 새로운 골재 채취 업체를
선정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업체에 조속한 처리를 종용하기는 커녕
재정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히려 업체를 두둔합니다.

◀INT▶성주군청 관계자
"(4대강 사업으로) 생계 수단이 없어졌으니까
그에 대한 보상을 추진하고 있어요. 국토해양
부에서. 보상이 나가면 자연스럽게 자진
철거되거든요."

경찰 수사도 지지부진합니다.

인양 한 달이 넘도록 수사에 손을 놓고 있다가
취재가 시작되면서 부랴부랴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조사해야 할 업주는
소환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INT▶성주경찰서 담당 경찰관
"집으로 출석요구서를 2회에 걸쳐 발송했고,
관할 경찰서에 그 주소지에 거주하는 지
(소재 확인 의뢰했다.)"

사고 당시
철저히 조사하겠다, 대책을 세우겠다며
부산을 떨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사고 현장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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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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