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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무리 군대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군복무가 고달프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군복무 뒤에도 근무지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거나 취업까지하는
공익요원들이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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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을 훌쩍 넘긴 노인들에게
성심성의껏 컴퓨터를 가르치는 강사는
전직 공익근무요원 구자후씨입니다.
2009년 8월, 복지관에 배치된 구 씨는
컴퓨터 강사가 일을 그만두게 되자
대신 강의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복무기간 내내 컴퓨터 수업을 맡았습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데다
말 솜씨도 전문 강사 못지 않아서
복지관의 스타 강사가 됐습니다.
◀INT▶서보문/대구시 방촌동
"꼼꼼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
지난해 8월, 소집해제가 됐지만,
그의 강의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2년동안 어르신들과 정이 쌓이면서
바쁜 대학 생활중에도
한달에 한번씩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INT▶구자후/경북대 컴퓨터공학과
(전직 공익근무요원)
"연락처를 서로 다 알고 있어서 모르시는것 있으시면 전화오시고 해서 한달에 한번씩 오게 됐다."
구 씨처럼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던
공익요원들이 복무지를 다시 찾아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아예 그 시설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INT▶진일장 복무관리과장/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공익요원들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공익요원 4천 800명 가운데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요원은 천 178명.
이들의 크고 작은 선행이
공익요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쇄신은 물론,
제도의 취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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