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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생활체육회 보조금은 '눈 먼 돈'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2-22 09:42:11 조회수 0

◀ANC▶
대구 육상연합회가
보조금을 횡령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상급기관인 생활체육회의
주먹구구식 예산 집행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총체적 쇄신이 시급합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는 산하 50개 단체를 포함해
대구시 생활체육회에 해마다 20억 원 가량의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국민 혈세이기 때문인데,
대구시가 지난해 특별회계검사를 한 결과
규정 위반 사례가 다수 적발됐습니다.

(C.G.1)시 생활체육회의 경우
각종 대회 때 협력단체 임직원에게까지
선수단 단복을 지급하고
식대를 과다하게 지출하는 한편,
심지어 관광지에서도 보조금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2)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카드 결제가 어려울 때 10만 원 이상은
계좌 입금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견적서와 세금계산서에 찍힌 도장이
다른 경우도 적발됐습니다.

보조사업이 끝나고 30일 안에
정산·보고해야 하는 규정은
많은 단체에서 지키지 않고
지도 감독 기관도 관례라며 봐주고 있었습니다.

◀INT▶대구시 생활체육회 관계자
"다른 일을 하면서 대회 정산 하다 보면 한 달
내에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것들은 좀
봐 주는데, 이 번 일 겪고나서 무조건 한 달
이내 다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규정 위반이 19건이나 적발돼
시정·주의·경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횡령 의혹은 또 생길 수 있는 만큼
대구시는 다음 달 있을 정기 회계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INT▶최삼룡/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주기적으로 샘플링 조사를 한다든지 해서
보조금이 정확하게 쓰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S-U)"대구시는 육상연합회는 물론이고
다른 단체에서도 횡령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기관 고발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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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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