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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육상연합회 정부지원금 횡령 의혹

권윤수 기자 입력 2012-02-20 15:30:18 조회수 0

◀ANC▶
대구시 생활체육회 소속
육상연합회 전 집행부가
정부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 또는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억 원 정도를 지원받았는데,
그 돈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9년과 2010년
육상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육상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정부 등에서 각각 8천여만 원과 7천여만 원을
지원한 이 대회 결산 자료를 현 집행부가
넘겨 받아 분석했더니 의혹 투성이였습니다.

◀INT▶생활체육회 육상연합회 현 집행부
"큰 금액에 대해서 거의 영수증 내지 증빙
자료가 확보 안 돼 있습니다. 형식에
불과합니다. 의심이 간다 이거죠."

2천 원 이하에 살 수 있는 완주 메달은
4천 원 씩을 준 것으로 부풀려졌습니다.

영수증마다 원본 대조필 도장이 다른가 하면,
식사대금 신용카드 결제를 두 번 하고
한 건은 취소하는 방법으로
횡령한 의혹도 있습니다.

기념티 금액 부풀리기는 명백해 보입니다.

8천 원짜리 2천 장 제작에
천 600만 원을 썼다는데,
취재 결과 한 장 당 3천 원 안팎에 불과해
천만 원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INT▶모 단체복 제작업체
"티셔츠 값이 보통 2천 500원에 나오거든요.
나염비하고 한 3천 원 정도 해요."

또 무료인 체육시설 사용료가 기재돼 있는 등
횡령 의혹 금액이 5천만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S-U)"육상연합회 현 집행부는 횡령 또는 유용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충분하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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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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