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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추진해온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인데,
대구시의 미숙한 대응도
실패를 부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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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시작된
뮤지컬전용극장이 용두사미로 막을 내렸습니다.
민간사업자와 수십차례 협상을 했지만,
사업 중도 포기에 따른
대구시의 부담금이 너무 크고,
무상 사용기간과 주차장 확보 등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대구시의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며
파격적인 제안을 했지만,
대구시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민간사업자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게
대구시의 설명이지만,
엄연한 사업파트너로써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한 것은
상식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지적입니다.
애초부터 구체적인 지향점 없이
민간사업자의 제안에만 의존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한 결과입니다.
◀INT▶김의식 위원장/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좀 더 폭넓게 검토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
세밀한 검토와 충분한 의견 수렴도 없이
섣불리 민간투자 방식을 도입한 것도
실패를 부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대구시는 뒤늦게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서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홍성주 과장/대구시 문화산업과
"재정사업을 염두에 두고 다시 추진하겠다."
공연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이번 실패를 교훈삼아
목표부터 다시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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