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도를 넘은 학교 폭력,
그 끝은 어디인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교육당국이 많은 대책을 쏟아 냈지만,
결국 말뿐이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학교폭력이라는 고질병은 사건을 덮고 쉬쉬하는
학교측의 태도 때문에 심각성이 더해 왔습니다.
또래에게 감금을 당한채 무차별 폭행을 당한
중3 여중생의 이번 사건도 마찬가집니다.
(CG)"사건 발생 나흘 만에 학교측이
알았지만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지난해말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학교폭력 대책이 쏟아지는 과정에서도
학교측의 사건 감추기는
부모가 직접 나선 그저께까지
두 달 이상 계속됐습니다."
◀INT▶중학교 관계자
(수사 중인 사건이고 학부형이 강력하게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허술한 대응은 학교폭력을 대물림 해 온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덩이를 파 후배들을 묻거나
기중기에 거꾸로 매다는 등 폭력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학교에서 벌어졌지만
학교는 훈계나 사회봉사 명령만 내렸습니다.
◀INT▶고등학교 관계자
(그대로 끌어 안고 졸업을 시켜야지, 지금
여기서 잘라내면 그 학생이 더 나빠진다는게..)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시늉만 해 보자는
교육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오히려 학교폭력이
싹트는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S/U)"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와
그럴만한 능력이 대구 교육당국에
있긴 있느냐며 학부모들은 묻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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