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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또래 감금 무차별 폭행..무서운 10대

김은혜 기자 입력 2012-02-16 22:23:22 조회수 0

◀ANC▶
10대 7명이 또래 한명을 감금한 뒤
무차별 폭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피해학생은 극적으로 탈출했는데
온 몸이 폭행과 화상 자국이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화상자국이 선명한 팔,
라이터로 달군 숟가락으로 지진 흔적입니다.

길었던 머리카락은 짧게 잘려 나갔고
퉁퉁 부은 눈과 터진 입술,
온 몸이 폭행으로 성한 곳이 없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겼던 16살 A양은 나흘만인
지난해 12월 13일 이 모습으로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17살 박 모양 등 7명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나흘 동안
A양을 외진 골목과 노래방,
여관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했습니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A양은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SYN▶A양 어머니
"이건 사람이 할 수 없는 행동이 아녜요.
어떻게..조직폭력배도 아니고..
무슨 학생운동가여서 고문 당한것도 아니고.."

현재 가해학생 7명 중 5명은 경찰에
구속됐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해학생인 A양은 피부이식 수술과
정신과 치료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SYN▶A양 어머니
"몸에 상처는 세월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정신적으로 애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10대들의 폭력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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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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