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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전공제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이 다치면
치료비를 보상하기 위해서
교육청이 만든 법인으로
대구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가입해 있습니다.
여] 그런데 최근 3년동안
학교폭력에 따른 치료비 신청은
단 한 건도 없어
학교측이 학교폭력을 덮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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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대구시학교안전공제회에서
최근 3년동안 학교에서 다친 학생들에게 지급한 치료비는 해마다 3천건 안팎에 10억원을
넘었습니다. [C.G]
이 가운데 학교폭력에 따른 치료비는
전혀 없었습니다.
(S/U)학교폭력으로 교내봉사나 출석정지,
퇴학같은 징계를 받은 학생이
해마다 천 500명 가량 됐는데도,
지난 3년동안 공제회 신청은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특히 학교폭력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학생만 319명이나 됐지만
33건은 피해학생측이 치료비를 부담했고,
60여 건은 누가 부담했는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불분명해도
신청만하면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입니다.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하단)
"가해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고 있는데
도저히 치료비를 못낸다 이런 경우에는
피해자측에서 부담한 걸로 압니다."
이 때문에 학교측에서 폭력을
숨기려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INT▶김원구 대구시의원
"학교폭력으로 치료까지 하게 됐다는게
소문나면 학교로서는 좋을게 없겠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에 따른 뒷처리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피해학생들은 이중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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